다시 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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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2기

사이드 프로젝트의 시작

Taeho(Damon) 2024. 3. 8. 16:49

치열하게 보냈던 23년 웅진 씽크빅 인턴이 끝나고 허허벌판에 뚝하니 떨어져 나온 기분이란 상상도 하기 어렵다.

 

처음엔 드디어 여유가 생기는 구나 하는 생각으로 기뻤던 것 같은데 이제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고 다시금 취직이라는 큰 어려움 앞에 서서 하루하루 내가 잘해내고 있는지 걱정하는 사람이 되었다.

 

이렇게 나의 어리숙함을 마주하고 누군가에게 계속해서 평가를 당하는 것만 같은 기분을 느껴야할 땐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갑작스러운 우울감이 찾아오기도 한다.

 

언제나 누군가에게 탈락의 고배를 억지로 떠넘겨받아 꿀꺽꿀꺽 삼켜야만 하는 취준생은 슬프기가 이를 데가 없다.

 

 

그래서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누군가에게 평가를 당하더라도 조금은 당당할 수 있도록 나를 마주보고 부족함을 메워야만 한다. 노력하는 사람을 보고 비웃는 사람은 없으리라. 비웃어도 내가 당당하니 괜찮다.

 

그렇게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예상과 같이 내가 가장 늙은이입니다 호호호

 

하지만 잘 해내보겠습니다. PO로서 처음이지만 처음부터 차근차근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이 짧고 한탄 섞인 출사표를 시작으로 또 아무것도 모르는 미지의 세계에 발을 내딪는다.

 

이 카테고리에 PO로 활동하며 느낀 것과 어떻게 진행했는지 가감없이 기록하겠습니다.